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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3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3.80원 내린 1230.5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위안화 환율 움직임과 연동해 1230원대 초중반에서 좁은 등락을 오가다 강보합 마감했다.
세계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는 미중간 갈등이 고조되며 훼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강행에 대응해 이번주중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이 홍콩자치권 평가 작업에 착수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관세, 투자, 무역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르게 보장해온 특별대우를 박탈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4거래일만에 하락 고시된 위안화 환율에도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17위안을 넘겼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28% 내린 7.1092위안으로 고시했다. 그러나 장마감께 역외 위안화 환율은 7.1732위안 수준까지 올랐다.
코스피도 강보합권에 머무르며 외국인 투자자는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전장보다 1.88포인트(-0.09%) 내린 2027.90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미중 갈등에 따른 경계감에 등락을 오가다 1.42포인트(0.07%) 오른 2031.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219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4억47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48.0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52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95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