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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3)·B씨(32)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B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 초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C씨(20대·미국시민권자)로부터 액상대마인 해쉬쉬 오일을 대량 수입해 정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항공운송을 이용해 액상대마를 미국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와 카트리지(전자담배기구에 넣는 용기)에 0.5~1g씩 담아 1개당 15만~3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A·B씨의 거처에서 액상대마가 담긴 카트리지 109개를 압수했다. A·B씨가 국내에서 유통한 액상대마 카트리지 중 일부는 이모씨(27)를 거쳐 정씨에게 전달됐다.
경찰은 C씨의 귀국을 요청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C씨를 국내로 소환해 조사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씨 등이 유통한 액상대마를 구입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이씨를 통해 구입한 액상대마와 대마초를 11차례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23일 구속됐다. 앞서 이씨는 같은 혐의로 올 2월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