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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3세에게 액상대마 유통한 일당 2명 구속

이종일 기자I 2019.04.24 16:32:21

경찰, 액상대마 수입·유통 일당 2명 구속
미국 거주하는 공범 1명 귀국 요청 계획
2명이 유통한 액상대마 정현선씨가 흡입

대마 구입·흡입 혐의가 있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현선씨(29)가 23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대마 흡입 혐의로 구속된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현선씨(29)에게 액상대마를 공급한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3)·B씨(32)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B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 초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C씨(20대·미국시민권자)로부터 액상대마인 해쉬쉬 오일을 대량 수입해 정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항공운송을 이용해 액상대마를 미국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와 카트리지(전자담배기구에 넣는 용기)에 0.5~1g씩 담아 1개당 15만~3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A·B씨의 거처에서 액상대마가 담긴 카트리지 109개를 압수했다. A·B씨가 국내에서 유통한 액상대마 카트리지 중 일부는 이모씨(27)를 거쳐 정씨에게 전달됐다.

경찰은 C씨의 귀국을 요청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C씨를 국내로 소환해 조사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씨 등이 유통한 액상대마를 구입한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이씨를 통해 구입한 액상대마와 대마초를 11차례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23일 구속됐다. 앞서 이씨는 같은 혐의로 올 2월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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