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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은 점차 악화되는 지구촌의 물 부족과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인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UN(유엔)이 1992년 총회에서 선포한 날로 매년 3월 22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물 없는 6시간’ 캠페인을 실시했다. 물 부족 국가에서 하루 평균 6시간 물을 구하기 위해 걷는 여성들의 고통에 공감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서울 본사에 근무하는 오비맥주 임직원 250여명은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간 동안 물과 커피, 차, 음료 등 마실 것의 음용을 중단하고 화장실, 탕비실 등에서도 물 사용을 제한해 물 없는 삶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했다. 캠페인 참여자 수만큼 소정의 기부금을 적립해 국내 물 부족 지역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물 부족 국가 현실을 보여주는 사진전,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6시간 동안 물 긷는 과정을 체험하는 ‘워터트래킹’, 물 절약 실천을 다짐하는 서약식 등 사내 물 환경 이벤트를 통해 생명의 근원인 물의 고마움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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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오포, 양산, 대전, 안성, 광주 등 6개 공장과 롯데주류 강릉, 충주, 군산, 경산, 청주 5개 공장 인근에 위치한 하천에서 일제히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150여명의 샤롯데 봉사단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사용된 흙공은 효모, 유산균, 광합성세균 등 미생물균과 황토를 섞어 만든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으로 미생물들이 하천 바닥에 쌓인 오염 물질을 분해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코카콜라 역시 지난 2007년부터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같은 양의 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물 환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까지 사용한 물의 100%를 돌려주겠다는 목표로 시작했지만, 5년 앞선 지난 2015년에 115%을 환원해 초과 달성했다. 이에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물 환원 목표를 달성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국내에서도 2017년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세계자연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과 손을 잡고 ‘통합적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김해시, 낙동강유역환경청, WWF 등과 함께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수질 오염과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마을에 맑고 깨끗한 수자원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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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아프리카에 식수를 지원하는 ‘자연으로의 여정-알럽네이처’의 세 번째 캠페인을 이번 달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나눔’을 주제로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에 식수 탱크 설치해 파란 하늘이 비치는 맑은 물을 전달하는 워터풀(Water-full) 프로젝트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구매 후 네이버 해피빈의 ‘아프리카에 파란물 보내기’ 페이지를 방문해 물 절약과 관련한 댓글을 달면 아이디 한 개 당 1500원씩 최대 1500만원이 공익단체에 기부된다.
라이프케어 기업 코웨이는 환경부와 농촌 지하수 오염지역에 정수기를 지원하는 ‘안심지하수 지원사업’ 협약을 맺었다. 내년까지 약 500가구에 정수기 지원하고, 지하수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