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車사고 사진 찍어 전송하면 보험금 바로 확인"

김경은 기자I 2018.07.03 18:00:00

보험개발원, 시스템 구축 박차
보험사 CEO 간담회서 혁신방안 발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보험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시킨 인슈테크 사례가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 보험에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 앞으로 보험상품 위험률 확인 과정에서 인간의 오류를 줄이고 자동차 사고 사진만으로 지급보험금이 얼마인지 산출해준다.

보험개발원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호텔보험업계 CEO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보험산업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해외 보험회사들은 보험산업 모든 영역에서 인슈테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 미흡”하다면서 보험산업 전 분야에 인슈테크를 적용하는 청사진인 ‘인슈테크 매트릭스’를 제시했다. 성 원장은 보험개발원이 직접 추진 중인 2개의 인공지능 활용 사업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첫 번째 사업인 ‘보험개발원 인공지능 시스템‘은 보험개발원 고유 업무인 보험상품 위험률 확인 업무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서 확인과정 중 사람이 탐지하는 오류들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복잡한 확인업무 과정을 자동화 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구축 시작 단계로 이를 통해 보험사는 정확한 보험료로 상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AI 이미지견적 시스템‘은 자동차보험 보상 업무에 인공지능 활용을 모색한 것으로 사고사진 만으로 지급보험금이 얼마인지 정확하고 빠르게 자동 산출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손해사정 시스템이다.

발표를 맡은 박진호 소장은 “손해사정의 정확성 향상뿐만 아니라 사고접수에서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시간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외 기술동향을 면밀히 체크해 보험사들과 협의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40여명의 보험사 CEO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보험개발원의 선제적 노력에 관심을 표하고 보험산업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