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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전기차 만든다더라"…중국도 테마주 `들썩`

신정은 기자I 2015.02.16 18:02:52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16일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대표 전기자 생산기업이자 배터리 제조업체인 비야디(BYD)는 애플에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상한가인 10%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미국 유명 투자자인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하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나브인포(Navlnfo) 역시 10% 올라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액세서리 제조사인 닝보조이슨(Ningbo Joyson) 전자도 6.6% 상승했다.

윌리암 펑 탄리치증권 투자매니저는 “BYD가 애플과 합작으로 전기차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애플이 시스템 강화를 위해 나브인포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금요일(13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초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촬영용 카메라가 여럿 달린 미니 밴이 목격된 것과 관련, 애플이 ‘타이탄’이란 이름의 극비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1년째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한 인터뷰에서 “현재 아무도 모르게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애플이 전기차 프로젝트를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공급업체 전문가들을 연이어 만나 제작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으며, 무인 주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가운데 가장 명성이 높은 진 먼스터 파이퍼 재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애플이 향후 5년안에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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