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는 15일(한국시각) 멕시코 푸에블라의 콰우테모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1-1로 비겼다. 앞서 홈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LAFC는 1·2차전 합계 4-1로 이기고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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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고지대 환경을 미리 경험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콰우테모크 경기장은 해발 2160m에 자리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 역시 해발 1571m 고지대다. 본 시험을 앞두고 미리 모의고사를 치른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MLS 포틀랜드 팀버스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해 8월 LAFC 데뷔 이후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이날 다시 선발로 복귀해 고지대 원정 90분을 견뎌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 6경기 7도움, 챔피언스컵 6경기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식전 전체로는 2골 11도움이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사실 손흥민에게 유리한 경기 환경은 아니었다. 1차전 3골 차 완패를 만회하려는 크루스 아술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LAFC는 전반 내내 수비에 무게를 두고 버텼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고립된 채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크루스 아술은 전반 18분 먼저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LAFC 수비수 세르지 팔렌시아가 가브리엘 페르난데스를 뒤에서 밀어 넘어뜨렸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크루스 아술이 계속 몰아붙였다. LAFC는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크루스 아술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요리스가 번번이 막아냈다.
크루스 아술은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루벤 피오비가 거친 백태클로 퇴장당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LAFC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쐐기를 박았다.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드니 부앙가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1-1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마침표였다.
한편, 이날 후반전 도중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성 구호가 나와 국제축구연맹(FIFA) 프로토콜에 따라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4강행의 기쁨 한쪽에 불편한 장면도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