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 한글 대화에 최적화된 챗GPT 서비스 '네이티브' 공개

임유경 기자I 2023.03.06 18:52:28

한글 질문 영어로 바꿔 챗GPT에 전달
챗GPT 영어 답변 한글로 번역해 사용자에 제공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는 한글 대화에 최적화된 챗GPT 서비스인 ‘네이티브’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네이티브는 사용자의 모든 질문을 영어로 바꿔 챗GPT에 전달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가 네이티브에 한글로 질문하면 네이티브가 이를 영어로 자동 번역해 챗GPT에 전달하고, 챗GPT가 영어로 답변한 내용은 다시 한글로 번역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체인파트너스가 한글로 입력해도 더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 챗GPT 서비스를 공개했다.(사진=체인파트너스)


이런 방식을 통해 한글로 챗GPT와 대화하면서 더 정확하고 풍부한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챗GPT는 영어로 질문했을 때 더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가 대부분 영어 문서라서다. 실제 네이티브팀이 자체 테스트한 결과 네이티브를 통해 한글로 받변을 받았을 때, 답변에 포함된 단어의 양은 평균 20% 늘고, 답변 속도도 평균 2배 이상 빨라진 것을 확인했다.

네이티브팀은 양방향 기계 번역 과정을 챗GPT와의 대화 사이에 끼워 넣었다. 기계 번역 기술 역시 언어마다 특장점이 있어 여러 기술을 복수로 사용했다. 다양한 개선을 거쳐 이제는 한국어 사투리로 질문해도 정상적으로 답을 받는 수준이 됐다.

네이티브팀은 이날 한글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 초 전세계 50여개국에 모국어로 쓰는 챗GPT 서비스인 네이티브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네이티브 시스템은 전세계 27개 언어로 질문하고 양방향 영어 번역을 거쳐 모국어로 응답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경우에 따라 자동 번역 사용 유무를 선택하도록 하고, 모국어 채팅뿐 아니라 모국어 AI 그림 그리기, 모국어 음성 입출력 등으로 확장해 궁극적으로 전세계인이 모국어로 AI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포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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