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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은 102.8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강북 102.9(0.6p), 강남102.7(0.4p)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04.1, 103.6을 기록해 5월보다 0.8p, 0.4p 올랐다.
수도권 월세지수는 2019년 6월부터 매월 상승했다. 올해 초 상승폭이 0.9p까지 확대하는 등 최근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상승폭은 서울(2.8%)보다 경기(4.1%), 인천(3.6%)이 더 컸다.
월세가격지수가 우상향하는 이유는 월세를 택하는 수요자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46%에서 2월 48.8%, 3월 49.5%로 확대됐다. 4월 5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전세 거래량을 넘어섰고 5월에도 57.8%로 비중이 더 커졌다.
여기에 ‘준전세’도 빠르게 늘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1~5월 비아파트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준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9.12%(1만1385건)로 지난해와 2020년 같은 기간의 각각 8.12%(8984건), 7.03%(7870건)보다 상승했다. 월세화 추세의 원인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금리가 한꺼번에 오르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연 7%대에 들어섰고 전세자금대출 금리 최고 상단은 연 6%대를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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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 여파로 월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월세 가격도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금리가 상승, 그 반작용으로 전세의 월세 수요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인상을 생각했을 때 월세전환율을 적용해 주거비를 내는 것이 더욱 저렴하게 됐다”며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보증부 월세를 선택하는 가계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