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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지원에 따른 시장의 경쟁 왜곡 가능성보다는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기대가 더 크다면서 헝가리 정부의 2억900만 유로(약 2800억원) 지원안을 승인했다. 현재 EU 내에서 개별 국가가 특정 기업에 대규모 지원금을 지급할 때는 EU위원회의 승인이 필수다.
이번 지원금은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헝가리 3공장에 쓰일 예정이다. 2024년 완공이 목표이며 준공시 연산 30GWh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월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헝가리 자회사에 1조2674억원의 출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에도 헝가리 정부로부터 헝가리 2공장(연산 10GWh 규모) 건설지금원 약 9000만 유로를 받은 바 있다. 2공장은 연산 9.8GWh 규모로 올해 상반기 상업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헝가리에는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1공장을 2019년 말에 완공해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