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2020 신입사원 채용 필기전형 재시험을 내달 1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치른다고 7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달 21일 치러진 필기전형 진행 과정에 시험감독자들의 관리 문제점과 일부 수험생의 부정행위를 확인했고, 공정성 훼손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시험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당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문제의 경우 파트별로 15분씩 나눠서 풀어야하나, 일부 응시자들이 이와 무관하게 시험을 보고, 관리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
재시험은 필기전형 응시자 1만여명(결시자 및 부정행위자 제외)을 대상으로 치른다.
남동발전은 지난 시험 때 부정행위자에 대해 향후 5년간 자사 내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도록 한 내부규정을 공지했다.
재시험은 서울, 대전, 광주, 부산, 진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필기전형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전공시험 분리시행, 코로나19 사전문진 방식 전환 등 개선안을 마련했다.
특히 남동발전은 응시자 전원에게 교통비와 식비 등 보상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시험 직후 온라인 포털의 취업 커뮤니티 등에 무더위 속 수험생들의 장시간 야외 노출, 일부 고사장 감독관의 임의 시험시간 조정, 일부 감독 부실로 인한 부정행위 발생 등 의혹이 제기됐다.
남동발전은 전국 고사장 감독자로부터 수험생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기초 사실을 확인하고, 다수 수험생과 전화로 일일이 확인 절차를 거친 결과 관리 감독상의 문제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