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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육성 계획’이 ‘제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소부장 스타트업 100’ 모집은 △스마트 엔지니어링 △인공지능·사물인터넷 △신소재 △바이오(화장품) △신재생 에너지 등 5대 분야에서 진행한다.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대·중견기업 41개사가 필요로 하는 131개 기술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스타트업과 매칭할 계획이다.
먼저 중기부는 오는 9월 총 3단계 평가를 거쳐 스타트업 20개를 선정, 앞으로 5년간 총 100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1·2차 평가를 통해 후보기업 60개사를 선정하고, 수요기업 전문가를 포함한 전문 멘토단이 약 3개월간 교육·멘토링을 진행한다. 전문 멘토단은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데 겪는 어려움과 기존 제품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법을 지원한다.
교육 멘토링 과정을 마친 후보기업은 전문심사단과 국민평가단이 참여하는 최종 평가를 거쳐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된다. 최종 선정된 20개사에는 기획과 개발,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기획 단계에서는 AI 기반 조사 분석 컨설팅 지원, 지식재산권(IP) 전략 수립을 위한 교육, 소재·부품·장비 전용 ‘테크 브릿지’를 통한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지원 등을 받게 된다.
개발 단계에서는 중기부를 포함한 범부처 연구개발(R&D) 가점 우대와 글로벌 기업의 테스트 장비 지원, 연구인력 인건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13개 광역시·도에 지정된 규제자유특구에서 규제특례(201개)를 통해 실증 테스트도 가능하다.
사업화 단계에서는 스마트공장과 수출 바우처 등을 통해 양산 수출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생산설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정책자금과 보증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또 중기부는 사업의 지속적인 성과 관리와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분야별 기술전문가, 벤처캐피털(VC), 경제학자 등으로 구성한 ‘소재·부품·장비 혁신지원 추진단’도 운영한다.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스타트업은 강소기업 또는 특화선도기업에 편입하는 기준과 절차도 마련한다.
윤석배 중기부 창업생태계조성과장은 “이번 육성계획은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의 장점을 연결하는 ‘분업적 협력’을 기반으로 마련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소재·부품·장비 산업에도 스타트업의 혁신성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진행한 ‘소부장 스타트업 100’ 사업 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은 34 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