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9%(32.12포인트) 내린 563.4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57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8월 7일(종각 기준 564.64)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도 작년 8월 5일(-45.91포인트, -7.46%) 이후 최대였다.
코스닥 시장은 간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한국 시각 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내림 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주식 각각 863억원, 69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1482억원가량을 사들였다.
모든 업종의 주가가 내렸다. 운송이 7.93% 하락해 내림 폭이 가장 컸다. 종이·목재, 비금속, 오락 문화 등도 7% 넘게 주저앉았다.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유통 등은 3% 안팎 내리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에이치엘비(028300)(2.65%)를 제외한 9개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3% 내리며 그나마 선방했고, CJ ENM(035760)(-7.05%), 케이엠더블유(032500)(-6.77%), 스튜디오드래곤(253450)(-5.94%), 휴젤(145020)(-5.85%) 등은 주가가 5% 넘게 빠졌다.
개별 종목을 보면 플레이디(237820)(-21.78%), 엘아이에스(138690)(-20.51%), 한솔시큐어(070300)(-19.31%), 모트렉스(118990)(-18.2%) 등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휴마시스(205470), 한프(066110), 인트로메딕(150840), 이씨에스(067010)는 약세장에서 상한가(30%)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6억1834만여주, 거래 대금은 약 7조9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42개가 내렸다. 17개 종목은 보합권(0%)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