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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자산 283억 달러(약 31조 4500억원)로 아시아 최대 자산가이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경영하고 있는 마윈 회장이 영화배우에 이어 가수에 도전했다.
미국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마 회장이 지난 3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홍콩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왕페이(王菲)와 함께 녹음한 듀엣곡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펑칭양’(風淸揚·풍청양)이라는 이름의 이 곡은 마 회장이 출연한 영화 ‘공수따오’(攻守道·공수도·The Art of Attack and Defence)의 주제곡으로, 영화에도 삽입될 예정이다. <관련영상 : https://youtu.be/A54leSbO0Bk>
펑칭양은 세계적인 중국 무협소설작가 진융(金庸·김용)이 쓴 ‘소호강호’에 나오는 화산파 고수의 이름으로 마 회장의 ‘별명’이기도 하다.
온라인을 통해 노래를 들은 누리꾼들은 이 곡이 영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을 올렸다. 이에 마 회장은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30년 넘게 태극권을 수련한 마 회장은 태극권을 널리 알릴 목적으로 리롄제(李連杰·이연걸)와 전쯔단(甄子丹·견자단), 훙진바오(洪金寶·홍금보) 등과 함께 영화 ‘공수따오’를 찍었다. 영화는 중국 최고의 쇼핑시즌인 광군제(光棍節)가 시작되는 11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