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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원클럽맨’ 문상철 은퇴…“팬들의 함성, 평생 잊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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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2 11: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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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 MVP…통산 609경기 49홈런
12년 선수 생활 마무리…2027시즌 은퇴식 예정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던 KT위즈 ‘원클럽맨’ 문상철(35)이 12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KT는 22일 내야수 문상철이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문상철이 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2027시즌에 은퇴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상철은 2014년 KT 창단 특별 지명으로 입단했다. 입단 첫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14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힘 있는 타자로 주목받았다.

KT위즈 문상철. 사진=연합뉴스
KT위즈 문상철. 사진=연합뉴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하던 2017년에는 2군 무대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퓨처스리그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과 100타점을 달성하며 상무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에도 남부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두 부문 모두 2년 연속 석권하며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1군에서 활약의 폭을 넓힌 것은 2023년이었다. 그해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KT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결승 타점을 올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큰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한 방을 터뜨리며 야구 인생에 뜻깊은 장면을 남겼다.

2024년에는 타율 0.256, 17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한 시즌에만 통산 홈런의 3분의 1이 넘는 홈런을 몰아치며 타선에 힘을 실었다. 문상철이 1군에서 남긴 통산 기록은 609경기 출전, 타율 0.237, 49홈런, 190타점, 173득점이다.

문상철은 경기장 밖에서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팀에 보탬이 됐다. KT 구단은 “그가 12년간 솔선수범하며 팀 문화가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며 “프로 생활의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KT 유니폼을 지킨 선수로서 동료들과 구단에 발자취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문상철은 “프로 선수 생활의 시작과 마무리를 KT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다”며 “위즈 파크에서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뜨거운 응원과 함성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야구 인생을 함께한 이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모든 지도자 분과 팬들, 특히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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