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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SDV를 음악으로…현대차그룹, 키라라와 협업 음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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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8.13 08: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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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탄생, 기술 개발 음악으로 표현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자음악가 키라라와 협업해 그룹의 신기술과 기술 개발 철학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키라라와 함께 제작한 음원 ‘정련(精鍊, Temper)’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련’은 무쇠가 수많은 단련을 거쳐 하나의 자동차로 탄생하는 과정을 표현한 곡이다. 차량 제작 과정에 적용되는 첨단 기술의 이미지를 담기 위해 엠비언트 테크노 장르 특유의 글리치와 브레이크 비트를 활용해 정교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구현했다.

이번 협업은 현대차그룹이 축적해온 기술 개발의 여정을 음악이라는 감각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키라라는 2014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5장의 정규앨범을 비롯한 다수의 음반을 발표했다. 섬세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슬픔과 흥겨움이 공존하는 음악을 선보이며 1990년대 영국 댄스음악과 2000년대 일본 전자음악의 영향을 받은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직접 작곡한 전자음악을 컴퓨터와 미디 컨트롤러로 연주하는 라이브셋 공연도 매년 30회 이상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라이브클럽과 댄스클럽은 물론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 SXSW, 스페인 프리마베라 프로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지난 2월에는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정규 5집 ‘KIRARA’로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했다. 2017년 정규 2집 ‘moves’에 이어 9년 만에 같은 부문에서 두 번째 수상이다.

키라라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표현하는 작업은 음악가가 되기 위해 처음 신디사이징을 배웠을 때처럼 신비로움의 연속이었다”며 “높은 경지에 오른 정교한 기술과 그 기술을 만났을 때 느낀 감정을 정교한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음원 ‘정련’은 로보틱스와 SDV 등 산업의 경계를 넘어 모빌리티 시장에서 혁신을 이어가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을 표현하기 위한 시도”라며 “키라라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기술 개발 과정에 쏟는 ‘정련’의 노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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