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캐나다의 ‘후원과 책임 서클(CoSA)’은 고위험 성범죄자에게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이 멘토링을 제공해 재범률을 80% 이상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미국의 ‘세컨드 찬스법(Second Chance Act)’은 출소자 지원 프로그램에 연방 보조금을 제공해 직업훈련, 주거지원 등을 강화했다. 싱가포르의 ‘옐로우 리본 프로젝트’는 출소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 해소와 수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교정과 보호 업무를 통합한 국가범죄자관리청(NOMS)을 중심으로 기업, 시민사회, 종교단체 등과 연계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국내 개선방안과 관련해 김 소장은 캐나다 ‘후원과 책임 서클’ 사례를 참고해 고위험 성범죄 출소자에 대한 지역사회 기반 멘토링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와 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모든 수형자에게 가석방 기회를 부여하되 출소 후 일정 기간 법무보호시설 거주 등을 조건으로 하는 ‘가석방 조건부 필요적 법무보호복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민간 사회정착지원시설의 역할을 확대하고, 공공기관 대비 민간시설 비율을 외국처럼 높여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교정·보호·보호복지 조직을 통합 운영하는 ‘교정보호청’ 설립을 통해 정책 연계성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공공 및 민간 기관의 재범방지 역량 향상을 위해 사회채권제도 등 성과 기반 인센티브 도입도 제안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이슬기 법무법인 베테랑 대표변호사는 “CoSA 도입과 교정보호청 설립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가석방 제도의 법제적 확대와 실질화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가석방 평가 시 ‘피해 회복 노력’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면, 수형자들이 수감 중에도 피해자와의 화해와 배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유인이 생겨 피해자 권리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엄벌주의 여론이 강한 현실에서 가석방 확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방안 마련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교정환경의 변화와 법무보호의 역할’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법무보호복지학회가 주최하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후원했다.


!["고맙다"...'제자와 부적절 관계' 들통난 교사가 남편에 한 말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5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