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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의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이며, 임종훈 사장은 임성기 회장의 차남이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OCI 통합 발표에 반대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해왔다. 이번 가처분 신청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모녀와 장·차남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양사 통합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종윤 사장의 여동생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008930) 전략기획실장(사장) 겸 한미약품 사장이 주도해왔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일단 한미-OCI 통합 작업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반면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요건상 문제가 없어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게 우리측 법률 검토 사항”이라며 “이와 관련한 특별한 입장은 없지만 양 그룹사가 합의한 동반·상생 공동 경영의 취지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원활한 통합 절차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