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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일단 '택시협업'에 방점…카카오와 다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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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19.08.06 17:32:01

택시단체 반발 불구…타다 프리미엄 신청택시 급증
타다 베이직 불확실성에 당장 택시인수 메리트 없어

타다 프리미엄. (사진=VCNC)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토교통부의 택시 개편안 발표 이후 모빌리티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타다는 택시회사 직접 인수보다 협업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6일 모빌리티·택시 업계 등에 따르면 타다 운영사 VCNC가 지난 2월 택시 협업 모델로 내놓은 ‘타다 프리미엄’이 이르면 이번달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당초 참여 차량이 10여대에 불과해 서비스가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택시 사업자들의 참여 의사가 늘어나며 정식 서비스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타다 반대 투쟁의 선봉장에 선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이어 택시회사 연합체인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참여 사업자에 대한 제명을 강력 경고한 바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의 경우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한 기사 조합원 14명에 대한 제명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법인·개인 가리지 않고 참여 의사를 밝히는 택시 사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할 경우 제명하겠다’는 택시단체의 엄포도 무용지물인 것이다. 대표적인 사업자는 서울 송파에 차고지를 둔 덕왕운수다. 택시면허 81개를 보유한 덕왕운수는 ‘타다 프리미엄’ 출시 발표 이후 일찌감치 VCNC에 타다 프리미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덕왕운수는 지난달 서울시와 VCNC 간 택시면허 전환 관련 사전협의가 마무리된 후 서울시에 20개 중형택시 면허에 대한 고급택시 전환 신청을 냈다. 일단 20개 면허를 통해 타다 프리미엄을 운행한 후, 기존 차량의 연식 등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보유 면허 전부를 타다 프리미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고경완 덕왕운수 대표는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던 중에 플랫폼 택시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우선과제라 생각했다”며 “손님들에게 상대적으로 가장 반응이 좋은 타다에 제휴하기로 결정했다”고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VCNC도 국토부 개편안에 따라 운송면허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단 타다 프리미엄을 통한 택시와의 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는 개편안 후속 세부방안이 정해지지 않아 주력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에 대한 사업방향을 정하기 어려운 데 따른 것이다.

‘타다 베이직’의 경우 모회사 쏘카의 렌터카 1000대를 이용해 서비스 중이다. 국토부는 플랫폼 운송의 경우 별도 면허를 발급해주겠다고 발표했지만 면허와 관련한 세부 사안에 대한 후속 논의를 통해 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상 현재 운송 중인 ‘타다 베이직’ 차량을 이용한 택시 영업도 할 수 없다. 국토부 발표 후 택시 몸값도 많이 오른 상태”라며 “대기업이 아닌 타다로선 당장 택시회사 인수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VCNC는 ‘타다 프리미엄’ 참여기사에 대한 제명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서울개인택시조합에 대해 불공정행위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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