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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구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오류동역 방면 200m 지점 선로에서 작업 중이던 전모(35)씨가 오류동역으로 향하는 열차에 치여 숨졌다. 오전 8시 5분쯤 사고 신고를 접수한 구로소방서 관계자는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전씨는) 숨진 상태로 곧바로 경찰에 시신을 인계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한 안전난간 설치작업 담당 시공사 업체 소속으로, 배수로 안전망(스틸 그레이팅) 설치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사는 사고 직후 코레일에 “전씨가 선로 좌측에서 갑자기 선로 위로 나타나 비상제동을 했지만 충돌을 막을 수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전씨는 동료 2명과 함께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측은 전씨가 공사를 담당한 외주업체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일용직 노동자인 전씨가 인력사무소를 통해 현장에서 일한 지 며칠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코레일 관계자와 함께 현장 감식을 하는 한편, 전씨와 함께 작업하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안전 대책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목격자나 폐쇄회로(CC)TV가 없는 상황이라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하철 선로 작업을 하다 숨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노량진역에서 열차가 역으로 들어오기 전 보수작업 공사 표지판을 설치하기 위해 선로 위를 걸어가던 김모(57)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박성수 철도노조 서울본부장은 “선로 변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에 대한 안전 조치가 미흡하고 위험이 항시 존재한다”면서 “현장 인원을 충원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우선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