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강남(0.04%)과 강북 지역(0.03%)이 모두 상승하면서 서울 지역 집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강남구(0.05%), 서초구(0.06%), 송파구(0.04%) 등 강남3구 아파트값은 8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역세권 복합개발 등 도시 재생에 대한 기대감과 재건축 예정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매 및 투자수요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소폭 올랐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분위기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과 경기(0.01%), 인천(0.02%) 지역 등의 상승에 힘입어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세부 지역별로는 서울 용산구(0.08%), 인천 연수구(0.06%), 서울 강서구(0.06%), 경기 과천(0.06%), 서울 서초구(0.0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 하남(-0.06%), 파주(-0.01%), 안양 동안구(-0.01%)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아파트값(0.01%)은 소폭 올랐다. 대구(-0.02%)와 울산(-0.02%)은 하락한 반면 부산(0.04%)과 대전(0.01%), 광주(0.01%) 등은 상승했다.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아파트값은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1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률 상위 지역은 경남 거제(-0.15%), 창원 성산구(-0.12%), 충남 아산(-0.08%), 전북 군산(-0.07%), 포항 북구(-0.07%) 등의 순이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늘면서 전주에 이어 0.01% 늘었다. 서울 역시 강남과 강북 지역의 전셋값 상승에 힘입어 0.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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