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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대기하며 환율은 한때 1344.7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를 소화하면서 환율은 오전 9시 무렵 1340원선을 하회했다. 이후에도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30원 중반까지 내려왔다.
연준은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기존 ‘견조한 속도’에서 ‘강한 속도’로 상향 조정하고, 연준 위원 2명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내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은 유지됐다.
그러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이번 FOMC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 웰스파고 등은 연준의 추가 긴축 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물가안정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90.7%에서 84.8%로 하락했다. 간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내는 등 추가 긴축 기대가 일부 완화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내 국고채 금리도 30년물을 제외한 대부분 만기에서 하락하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보다 4.4bp(1bp=0.01%포인트) 내린 3.758%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2년물과 5년물도 각각 2.9bp, 2.7bp 하락한 3.736%, 3.923%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금리도 3.1bp 내린 4.089%다. 반면 3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4.224%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하고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번 동결은 금리 인상 사이클의 일시 정지로 판단한다”며 “12월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9월 금리 인상 이후 금융여건이 긴축되는 등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12월 인상 시 기준금리가 연준 위원들이 추정하는 중립금리 수준을 웃돌게 된다”며 “12월을 마지막으로 연준이 동결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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