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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포럼에는 세계 석학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미국 3대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어반인스티튜트·MDRC 정책 전문가들이 동시에 참여해 과학 기반 인구정책의 방향성과 실천 전략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동시통역기를 착용한 채 강연에 귀를 기울이며 발표 내용을 촬영하거나 받아적었다. 글로벌 인구포럼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현장을 찾은 최미경(50) 서비스디자인랩 대표는 “해외 연사들이 한국 인구문제를 섬세하게 분석해 해외와 비교한 점에서 인상 깊었다”며 “미국은 저출생이라는 단기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는다는 점과 비교하면 전 세계에서 한국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파악하고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무대 위 화면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무대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번역 자막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는 연사들의 발언을 인공지능(AI)으로 자동 번역해 자막으로 바로 송출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AI 실시간 번역 기술 기업 엑스엘에이트의 ‘이벤트캣’ 솔루션이 적용된 결과다. 외국 연사들의 발언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영한 번역뿐 아니라 한영 번역도 지원해 누구나 발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기관에 재직 중인 송모(34)씨는 “저출생과 관련한 박사논문을 쓰는 등 평소에도 인구문제에 관심이 많아 참석하게 됐다”며 “화면에 한국어 자막이 나와 동시통역기 없이도 편하게 강연을 들었다”고 했다.
이날 무대 맨 앞자리에는 트레이시 고든 어반 인스티튜트 조세정책 부소장의 딸인 에이미(9)양이 앉아 참석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에이미양은 ‘GO, Mom.’(엄마 가자) ‘Mom, Smile Please.’(엄마 웃어요) 등의 글씨를 적은 종이를 들어 보이며 “엄마의 발표를 응원하는 마음에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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