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울프 리서치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Peer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또 테슬라 12개월 목표주가도 종전 280달러에서 36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현 주가대비 33%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를 쓴 로드 래치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와 테슬라 고객들은 2025년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총 110억달러(원화 약 15조1300억원)에 육박하는 인센티브를 제공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북미에서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을 조달하고 조립해야 하는 IRA상 지원 요건을 손쉽게 충족할 수 있는 만큼 테슬라 주가도 조만간 힘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같은 정부 보조금 덕에) 테슬라 전기차 가격이 기존 내연기관차와 거의 같아지는 수준까지 갈 것”이라며 “이에 테슬라가 내연기관차를 만드는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더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래치 애널리스트는 “IRA 시행으로 테슬라는 향후 10년 간 훨씬 더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신차 구매에 지원하는 세액공제액 7500달러를 최대치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차량은 테슬라 전기차가 거의 유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올프 리서치는 테슬라의 2023년과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종전 6.12달러와 12.70달러에서 7.40달러, 16.0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