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SK넥실리스의 세계 최고 동박 제조기술 개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SK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고, 넓고, 긴 동박 제품을 생산한다. SK넥실리스는 2013년 6㎛(마이크로미터) 두께 동박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2017년엔 5㎛, 2019년엔 4㎛ 동박 양산에 성공했다. 동박이 얇을수록 배터리 성능은 개선되고, 무게는 가벼워진다.
SK넥실리스는 이처럼 얇은 동박을 1400㎜ 광폭으로 최장 77㎞ 길이로 생산할 수 있다. 동박 폭이 넓으면 고객사인 배터리 제조사의 시간당 생산량이 증가해 생산성이 올라가고, 길이가 길면 롤 교체로 인한 손실이 줄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SK넥실리스는 현재 6㎛ 제품은 77㎞, 5㎛ 제품은 50㎞, 4㎛ 제품은 30㎞를 각각 광폭으로 만들 수 있다.
또 SK넥실리스는 찢김·주름 등을 방지하고, 동박의 인장강도·연신율·표면형상·품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첨가제 레시피 기술도 개발했다. 얇은 동박을 넓고 길게 생산하려면 반드시 요구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제조 생산성은 물론 제품의 성능, 신뢰성도 높이고 있다는 게 SK넥실리스 측 설명이다.
SK넥실리스의 극박·광폭·장조장 생산기술은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됐다.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이번 수훈은 모든 회사 구성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룬 성과로, SK넥실리스의 세계 최고 동박 제조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사 등 이해 관계자의 가치를 높이고 국내 소재·배터리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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