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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황교익 임명강행 이재명, 친문결집 효과 노리는 것"

황효원 기자I 2021.08.17 14:55:4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7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단독 내정 관련 “문재인 지지자라고 당당히 밝힌 황교익 칼럼니스트를 통해 친문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칼럼니스트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일본 총리나 하라”고 언급한 내용의 보도를 공유하면서 “이재명 지사가 논란을 각오하고 황씨를 임명하는 숨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친문결집과 차도살인지계(借刀殺人之計)”이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차도살인지계는 손자병법 36계 중 승전계의 제3계로, 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는 의미”라며 “빅 마우스 황 씨의 입을 빌려 이낙연을 공격하려는 것이다. 손 안 대고 코를 푸는 격”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 지사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기에 본인이 직접 나설 수 없는 만큼 저돌적이고 무례한 빅마우스 황씨를 통해 이낙연 후보 네거티브를 대행하는 것”이라며 “드디어 황씨가 ‘이낙연 후보를 일본총리감’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는 매우 자극적이지만 효과적이고 교활한 네거티브 공세다. 황씨가 대행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의 인성을 미뤄보면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 이후 황씨가 본선에서 중도층 지지 견인에 장애가 되면 과감히 자를지도 모른다. 쓸모가 없으면 용도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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