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년 된 인천 답동성당 주변, 역사·문화공간 조성

홍인성(왼쪽서 4번째) 중구청장이 14일 답동성당 전면광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박남춘(왼쪽서 3번째) 인천시장 등 내빈과 함께 기념 버튼을 누르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중구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건립한지 124년이 넘은 인천 답동성당 일대가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 중구는 14일 답동성당 전면광장에서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 건설 공사’ 착공식을 열었다.

사적 제287호인 답동성당은 개항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근대문화유산이다. 124년의 역사가 있고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다.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 건설공사는 전체 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답동성당 일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 조감도. (자료 = 중구 제공)

성당을 가리고 있던 건축물을 철거해 시가지에서 보이지 않았던 성당의 모습을 드러내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전면광장과 연결된 부지 상부를 시민광장, 녹지가 어우러진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지하에는 211면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해 이 일대를 찾는 관광객과 천주교 신도들에게 제공한다.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홍인성 중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천주교 인천교구 관계자,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중구 원도심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구민 여러분의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