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교외선은 현재 경의중앙선이 운행하는 고양 능곡역과 1호선 의정부역을 연결하는 31.8㎞ 구간에 설치된 철도 노선으로 지난 1963년 8월 개통해 의정부와 양주, 고양 등 경기서북부지역 간 이동은 물론 이곳 주민들이 신촌 등 서울 서부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이 지역 도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자 덩달아 열차 이용승객이 줄면서 지난 2004년 4월 여객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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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교외선이 경기도 동서남북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에 필수적인 노선인 만큼 수도권 균형발전과 도내 지역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교외선 운행이 중단된 지난 2004년 의정부와 고양, 양주의 인구가 143만여 명에서 2019년 9월 기준 173만여 명으로 불과 15년여 만에 약 20% 증가한 부분도 교외선 운행 재개시 경제성 확보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양시는 최근 기존 교외선 노선을 인구밀집도가 높은 관산동, 고양동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하는 것이 앞으로도 고양시민 교통편의성 및 사업성을 동시에 높이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현재 검토 중인 교외선 노선으로는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무가선 트램으로 추진한다 해도 현 지역여건 변화에 따른 통행유형의 변화로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교통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노선으로의 변경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양시 교통소외지역 접근성 향상 등 필요한 보완의견을 이번 사전 타당성 용역에 적극 반영토록 요구하는 등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운행재개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3호선(일산선), 경의·중앙선이 운행 중이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민간투자사업과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일산역 연장운행 포함)이 현재 공사 진행 중이다. 또 △3호선(일산선) 연장 △원종∼홍대선 △고양선 식사연장 △인천 2호선 일산연장 등 철도망 확대를 위해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