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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화…마스크株 또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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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0.08.24 18:21:45

마스크 착용 의무화 마스크株 꿈틀
“초창기처럼 대란은 없어”…상승폭 반납
본업보다는 마스크 부업 기업 주목
한글과컴퓨터 10%↑…신고가도 경신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마스크 관련 종목이 꿈틀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되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다만 전문가들은 그동안 마스크 생산능력(CAPA)이 늘어난 덕분에 코로나19 초창기와 같은 마스크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추가 투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마스크 생산을 본업으로 하는 기업보다는 부수적인 사업으로 마스크 사업에 뛰어든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마스크 관련주인 레몬은 전 거래일보다 4.01%(750원) 오른 1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웰크론도 2.19%(190원) 상승한 8870원에 장을 마감했고, 모나리자와 깨끗한나라도 1~2%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만 마스크 관련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소식에 장 초반에는 급등세를 보이다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서울시는 24일 자정부터 시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지난 23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24일 자정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서울시와 세종시, 제주도도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했으며 현재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이에 레몬은 이날 장중 14%대까지 올랐었고, 웰크론은 11%선까지 상승했었다. 모나리자도 8%, 깨끗한 나라는 5%대 올랐었다. 케이엠의 경우 4%대 오르며 장을 출발했다가 오히려 1%대 낙폭으로 장을 마쳤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마스크 수요는 지속해서 있으니 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초창기와 같이 마스크 CAPA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스크 대란이 없을 것이란 예상에 코로나19 초창기 때처럼 뜨거운 반응이 없는 것”이라며 “본업이 마스크 사업인 곳보다는 부수적으로 마스크 사업에 뛰어든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일례로 한글과컴퓨터를 꼽았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날 10.91%(1800원) 오른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만96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4분기 마스크 생산량이 대폭 확대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도 내놨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상반기 실적 호조에는 여러 요인이 존재했지만 라이프케어의 마스크 판매량이 2800만장(1분기 900만장, 2분기 1900만장)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판매량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마스크 평균판매가격(ASP)이 상반기 1000원에서 하반기 700~800원 수준까지 하락하겠지만 판매량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판매처도 수출 물량이 50%까지 허용되고 있기 때문에 재유행이 우려되는 현시점에서는 늘어난 생산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병화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본업이 소프트웨어인데 1년에 소프트웨어로만 200억~300억의 이익을 내는 곳이다”며 “마스크 관련 기업 중에서도 한글과컴퓨터는 본업도 견고하고 마스크 관련 매출도 기대돼 주가가 오른 것이다. 주가도 비싸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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