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9%(22.5포인트) 내린 640.9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24일(638.91) 이후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해 오전 중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 소식이 전해지며 한때 640선이 무너지는 등 하루종일 부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64억원을 팔아치웠다. 중동발 분쟁 확산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주식 매도 및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이다. 반면 개인은 318억원, 기관은 6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99억원), 보험(62억원), 투신(13억원), 은행(6억원) 등이 주식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 방어주인 통신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주가가 내렸다. 종이·목재가 6.41% 하락해 내림 폭이 가장 컸다. 운송 장비·부품(-5.26%), 운송(-5.15%), 섬유·의류(-4.52%) 등도 4% 넘게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순이익 실적을 발표했지만, 코스닥 반도체주 주가도 1.64% 빠졌다.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내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88% 하락했고, 에이치엘비(028300)(-6.67%), 헬릭스미스(084990)(-5.08%), 케이엠더블유(032500)(-4.35%) 등도 5% 안팎 내렸다. 반면 펄어비스(263750)와 SK머티리얼즈(036490)는 1.67%, 0.92%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을 보면 방산주로 분류되는 스페코(013810)와 빅텍(065450)이 미국과 이란 간 분쟁 격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정보통신(025770), 소리바다(053110)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지스마트글로벌(114570)이 24.21% 폭락했고, 셀바스헬스케어(208370)(-16.5%), 와이오엠(066430)(-12.45%), 메탈라이프(327260)(-12.36%) 등도 10%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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