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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멈춘 'K-컬처밸리' 재개 여부 9월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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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4.27 15:10:03

2024년 6월 경기도, CJ라이브시티 사업파기 후 중단
새 사업자 라이브네이션, 아레나 등 안전점검 요구
GH 용역사 결정, 9월 점검결과 도출..12월 기본협약 체결 전망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새로운 사업시행자 측의 안전점검 요구로 잠시 멈춰 섰던 ‘K-컬처밸리’ 조성사업의 재개 여부가 오는 9월 결정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아레나 구조물과 인근 지반 등 사업부지 일체에 대한 안전점검 및 구조 안전성 조사에 착수하면서다.

17% 공정률에서 멈춰 선 'K-컬처밸리' 아레나 구조물 모습. (사진= 이데일리DB)
27일 GH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T2부지 우선협상대상자인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 컨소시엄 측 요구에 따라 조사 용역은 정우구조엔지니어링과 대한이앤씨 컨소시엄이 맡았다.

라이브네이션은 기존 사업자인 CJ라이브시티와 경기도간 사업협약 파기로 17% 공정률에서 멈춘 채 수년간 방치된 아레나 구조물을 비롯해 흙막이 시설과 지반 등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전반에 대한 점검을 요구했다.

안전점검은 5개월에 걸쳐 진행해 9월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당초 2월 예정됐던 경기도와 라이브네이션간 기본협약은 오는 12월 맺어질 전망이다. 안전점검 결과에서 중차대한 하자가 발생할 경우 기본협약 시점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지만 GH는 현재 구조물 상황상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GH는 이번 안전점검을 ‘정밀안전진단’ 수준으로 진행한다. 조사 용역을 담당할 정우구조엔지니어링은 잠실 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대형 특수 구조물에 대한 풍부한 정밀안전진단 실적을 보유한 전문 기업이다.

GH 관계자는 “이번 점검 과정에서 라이브네이션 측 전문가들의 현장 참관을 보장하고 기술적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채널을 가동한다”며 “향후 아레나 구조물을 인수해 운영할 사업자의 불안 요소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점검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연내 안전점검을 마치고 12월 라이브네이션과 기본협약을 맺으면 내년 3월께 아레나 공사를 재개한다. 준공 시점은 착공 후 43개월로 2030년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안전 점검은 보이지 않는 작은 위험 요소까지 사전에 파악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아레나를 건립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안전이라는 기본 위에서 K-컬처밸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컬처밸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32만 6400㎡(약 9만 8736평) 부지에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4년 6월 사업 부진과 지체상금 감면 문제로 경기도가 기존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와 사업협약을 해제하면서 중단된 뒤 지난해 10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라이브네이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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