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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기후,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활용해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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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기자I 2025.11.21 14:15:53

기상청이 승인한 ‘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 수립
기후변화 양태 반영해 정부 정책 계획에 활용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기상청이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만들어 각 정부 기관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폭염과 폭설 등 극단적 기상현상을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3일 오후 8시 40분 기준 무안공항 279.2㎜를 최고로 전남 무안과 함평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안읍의 침수된 도로를 자동차가 지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상청은 21일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활용 의무화에 따라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해 산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란 온실가스, 에어로졸 변화 등 인위적인 원인에 따른 기후변화 전망을 위해 온실가스 농도, 기후변화 수치모델을 이용해 계산한 미래기후 전망 정보를 뜻한다. 앞으로는 이들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기상청의 승인을 거쳐 여러 시나리오를 통합한 국가 표준 시나리오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10월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이다. 법안에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대책 마련에 표준 시나리오를 우선 활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상청은 통합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를 바탕으로 기상청은 시나리오 활용 분야와 데이터 유형, 정책 반영 현황 등을 파악하고 기관별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표준 시나리오가 만들어지면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방재, 농업, 수자원, 도시계획, 보건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인다. 예를 들어 과거 짧았던 폭염 일수 대비 기후 변화로 폭염 일수가 길어졌다면, 이를 반영한 전력 수급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개별 기관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합하고 표준시나리오를 산출·제공함으로써 기관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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