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에서 6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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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들어 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 출신 연구자들을 수억 달러대 연봉 조건으로 영입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월엔 AI 학습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지분 49%를 인수)하고, 공동창업자인 왕을 메타 최고AI책임자(CAO)로 영입해 슈퍼인텔리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감원은 최근 진행된 대규모 채용으로 불어난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왕 CAO는 회사 내부 메모에서 “팀 규모를 줄이면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해지고, 각 구성원의 책임과 역할,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지난 8월 슈퍼인텔리전스 랩스 조직을 FAIR, TBD랩, 프로덕트, 인프라 4개 그룹으로 재편했다. 재편 이후 FAIR 소속 연구원 상당수가 왕이 책임지는 TBD랩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TBD랩은 이번 감원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TBD랩은 신규 AI 연구 인력을 계속 채용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메타는 AI 개발 필수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날 메타는 블루아울캐피털과 270억달러(약 39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 조달로,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투자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거래로 메타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초기 비용과 위험의 상당 부분을 외부 자본에 전가하면서도 프로젝트의 일부 지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7월 “내년 오하이오주에서 첫 번째 데이터센터인 프로메테우스를 가동할 예정”이며 “이 데이터센터는 멀티 GW급 규모로 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현재 루이지애나 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추가로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이 센터는 지난 12월 착공해 2030년 개소를 목표로 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37만㎡, 2GW 규모의 AI 인프라를 갖춘 메타 최대 규모의 시설이 될 예정이다.
한편, 메타는 오픈AI에 대한 견제 수위를 한층 높여 내년부터 왓츠앱에서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한 외부 챗봇 사용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오픈AI 등이 고객지원 기능을 넘어 비즈니스 메시징 기능을 과도하게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