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지난 2019년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신한 뒤 매년 50억달러 이상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왔지만, 지난해 투자금은 5억달러 수준으로 줄였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보도했다.
이는 미디어 업계 전반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출을 줄이려는 흐름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트리밍 업체들은 최근 계정 공유를 단속하고, 사용자 이탈이나 구독 요금제 포기를 방지하기 위해 각자의 서비스를 번들 상품을 출시하는 등 이용자 이탈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애플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지난해 넷플릭스와 컴캐스트의 피콕과 제휴를 맺고 월 15달러짜리 ‘스트림세이버’ 번들 상품을 선보였다. 애플TV플러스 구독 요금은 월 9.99달러로, 사용자는 애플 스트리밍 서비스를 묶어 구독할 수도 있다.
다만 번들 요금제로 인한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구독 분석 플랫폼인 안테나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2월 한 달 동안 7%의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탈하며 경쟁사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2%, 디즈니플러스(Disney+)는 4%의 사용자만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TV+는 공식적으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3000만~40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3억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비교적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중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신흥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애플TV+는 이들 시장에서의 침투율이 낮다.
산토시 라오 맨해튼 벤처 파트너스의 리서치 책임자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결코 1위를 목표로 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들이 잘하는 방식으로 경쟁하고 있지만, 이는 대중적인 전략이 아니다. 그들은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