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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일 0시에 투표소를 열고 투표의 첫 테이프를 끊어왔다. 자정 시간에 시작하는 투표는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으로 미국 선거의 상징적인 시작으로 여겨지며, 선거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곳은 선거일이 시작되자마자 첫 번째 결과를 발표하는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투표 결과는 소규모이지만, 대선의 상징적 의미와 선거 분위기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이날 이곳에서 해리스와 트럼프의 투표 결과는 동률이 나오면서 이번 대선이 초박빙 판세임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에선 공화당 의원 4명과 미신고 유권자 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과거 딕스빌노치 개표 결과는 최근 6차례 대선 중 5차례에 걸쳐 최종 대선 당선자를 예측해온 전례가 있다. 딕스빌노치는 2000년과 2004년 선거에서 조지 W 부시를 선택했고, 2008년과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의 당선을 예측했다. 다만 2016년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신 힐러리 클린턴을 점찍어 연속 적중 기록은 깨졌다. 2020년 선거에선 조 바이든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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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대선은 동부에서 서부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6일 오후 3시) 알래스카를 마지막으로 투표는 종료된다.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