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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 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순으로 원내대표를 호명했다.
지난해 10월 시정연설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으로 연설을 시작했던 장면과 대비된다.
이는 여야와 함께 경제 복합위기를 타개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를 직접 거명하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양측은 지난해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공식 행사에서 몇 차례 조우한 적은 있지만,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거론하며 인사말을 한 적은 없었다.
윤 대통령은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도 야권을 향한 협조 제스처를 취했다.
먼저 맨 뒷줄에 있던 홍 원내대표와 이 대표의 순서로 악수했다. 의석에 앉아 있던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다가오자 일어선 뒤 웃으며 악수했다.
이날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된 사전환담에 이은 두 번째 악수였다.
윤 대통령은 이후 연단으로 이동하면서도 통로 쪽 의석에 앉아 있던 민주당 의원들 위주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건네자 상당수 민주당 의원은 일어나 악수했다. 다만 임종석·이형석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다소 굳은 표정으로 손을 잡았다.
또한 시정연설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30여 차례 박수를 보낸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중에 따로 박수를 보내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본회의장을 돌며 여야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고, 이 대표, 홍 원내대표와의 악수를 끝으로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 과정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손피켓을 들고 시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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