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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030년에는 총 103만톤의 수소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광주 수소생산기지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과 경기 평택 등에 수요특성에 맞는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해 2030년 연 83만톤의 수소를 자체 공급하고, 동남아와 신북방, 호주 등 지역에서 그린수소를 도입해 20만톤의 그린수소를 국내에 들여온다는 목표다.
오는 2030년까지 총 152개소의 수소 충전소도 건립한다. 평택, 통영 등지에는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구축에 맞춰 90개소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김해 충전소와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개소는 직영으로 운영하고,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민간과 협업해 60개소의 기체수소 충전소도 만든다. 오는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총 1기가와트(GW) 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평택기지는 수소의 생산, 도입, 공급 및 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평택기지의 천연가스를 수소추출기지로 보내 기체수소를 생산하고, 영하 160도의 LNG 냉열을 이용해 경제적으로 액화해 수소 모빌리티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자연 증발되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해 전기와 열을 저렴하게 생산해 국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청정 수소를 활용해 제주도를 세계 최초의 수소 중심의 그린 아일랜드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제주도의 풍부한 풍력발전을 이용한 수전해(물을 전기로 분해) 기술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배관혼입를 통해 수소 혼소·전소발전소와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및 활용까지 아우르는 ‘그린 아일랜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 수소·LNG벙커링·콜드체인클러스터 사업 등 천연가스와 연관된 다양한 신사업을과 그린수소 생산, 냉열사업, 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등을 통해 2045년 탄소중립(Net-Zero)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2022년은 가스공사 미래 30년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흑호(黑虎)의 해인 2022년을 맞아 호랑이처럼 미래를 위한 목표에 집중해 민첩하게 달려가 낚아채는 가스공사가 되어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함께 미래를 꿈꾸고 도전하며 마음껏 역량을 펼치는 멋진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