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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슈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저희들이 젊을 때는 재력 있는 친구도 집을 안 샀다. 집값이 일반 물가와 비슷하게 오르니까 돈을 집에 깔고 앉는 것보다는 여기저기 투자하고, 소유보다는 전세나 월세를 선호해 집값이 안정됐다”며 “이 정부가 28차례 주택정책으로 집값을 올린 건 실수가 아니라 악의적”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유세장에는 건희사랑 새희망결사대라 적힌 분홍 풍선들도 등장했다. 다만 풍선을 들고 있던 한 여성 지지자는 “누가 주길래 받았는데 김건희씨는 잘 모르겠고 윤 후보를 보러 나왔다”고 했다.
윤 후보와 같은 동네에 산다는 반포1동 주민 양미혜(64)씨는 “검찰총장이 되기 전부터 사람들한테 괜찮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실제 마주쳐 보니 슬리퍼를 끌고 반려견 토리 산책을 시키는 털털한 스타일이더라”라며 “연설하는 것 봐라. 누가 써준 것을 저렇게 잘 읽겠나. 머리가 아니라 마음에서 느끼는 사실을 말하니까 저렇게 순수하게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는 중도층이었는데 이번에 윤 후보를 보고 오리지날 우파로 돌아섰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