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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산업 곳곳에서 활동 중인 AI 휴먼이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토큰(NFT) 등과 결합돼 경제시장이 만들어질 메타버스 속에서도 사람을 대신해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 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발표자로 나선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챗봇에서 음성합성, 영상합성을 넘어 실시간으로 사람과 대화 및 응대가 가능한 AI 휴먼으로까지 기술이 진화했다”며 “앞으로는 메타버스에서도 AI 휴먼 기술이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휴먼은 딥러닝 기반 음성 합성·영상 합성·자연어 처리·음성 인식 등을 융합한 실시간 대화형 AI 기술을 적용해 실제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상담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딥브레인AI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AI 아나운서’ ‘AI 쇼호스트’ ‘AI 선생님’ ‘AI 변호사’ ‘AI 은행원’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장 대표는 현재 웹과 앱, TV, 키오스크 등에 탑재돼 서비스되는 AI 휴먼 기술이 더 나아가 경제활동이 핵심인 메타버스 속에서도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사용자는 AI 휴먼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만 있으면 내 얼굴, 내 목소리와 똑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메타버스 세상에 들어갈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아바타도 좋지만 나와 최대한 유사한 아바타를 만들고 싶은 사용자에겐 제격인 기술 활용인 셈이다.
AI 휴먼 모델링으로 만든 AI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와 결합한 NFT가 하나의 디지털자산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은 그림이나 게임이 대표적인 NTF로 활용되고 있지만, 곧 AI 휴먼도 NTF와의 결합이 시도될 것이라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AI 휴먼은 현재 현실세계에서 우리를 대신해 앵커, 선생님, 은행원 등으로 일하듯이 메타버스에서도 경제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애 아나운서나 샘 해밍턴, 도티처럼 기존 모델을 바탕으로 영상합성해 만든 AI 휴먼이 아닌, 완전히 새롭게 창조된 ‘뉴 페이스 합성’ 기술도 곧 나올 전망이다. 이렇게 만들어질 AI 연예인이나 AI 전문가도 현실 앱과 키오스크, 메타버스, TV,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장 대표는 “AI 휴먼이 있으면 한명의 영화 배우를 요즘 유행하는 여러 부캐로 제작해 실제 사람을 대신해 여러 작품을 찍을 수도 있고, 하나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여러 더빙 버전으로 제작하지 않아도 영어와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에 맞게 움직이게 제작하는 등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하다”며 “5G 시대의 가장 중요한 콘텐츠인 AR, VR과 홀로그램, 메타버스 등과 결합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AI 휴먼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