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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원외교 동원돼 1兆 손실"…국민연금 "원금보전 가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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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호 기자I 2017.10.11 18:00:59

5년간 회수금액 1437억원…총회수율 12.8% 불과
사업별 회수율 연평균 0.5~4.1%에 그쳐

[이데일리 윤필호 성선화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이명박(MB) 정부 당시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동원되면서 1조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작년까지 5년 동안 회수한 금액이 1437억원에 그쳤으며 회수율도 12.8%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1일 “국민연금기금이 MB의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동원돼 커다란 손실을 본 것이 확인됐다”며 “2011년 해외자원개발 투자기준을 완화하면서 총 3건의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1조1264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고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당시 투자된 PEF는 2011년 브라질 제강용 필수첨가제 생산업체에 투자한 이큐파트너스제일호글로벌PEF 3679억원, 2012년 미국 유전 및 가스전사업에 투자한 이글포드PEF 4412억원, 2013년 캐나다 광산업체에 투자한 이큐피포스코글로벌제일호PEF 3173억원이다.

심 의원은 “장기 투자라는 해외 자원개발투자의 성격을 감안하더라도 국민연금기금의 대체투자는 사실상 커다란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회수된 금액(투자원금 및 수익금)은 총 1437억원으로 총회수율은 12.8%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412억원이 투자된 이글포드 PEF의 경우에는 지난 2013년 189억원, 2014년 98억원이 회수된 이후에는 전혀 회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업별 회수율(투자원금+수익금)을 보면 연 평균 0.5~4.1%에 머무르고 있어 애초 목표했던 수익률은 물론 국민연금이 밝힌 대체투자 수익률(2010년) 8.2%에도 한참 밑도는 결과를 보였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아직 청산 전인 해외자원 투자펀드의 수익률을 현 시점에서 예측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해외 대체투자 펀드 수익은 투자기간 중 배당 수익과 만기 시점의 매각 차익으로 구성되는데, 현재는 만기 이전의 배당 수익만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매각를 통한 시세차익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투자 원금 회수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이미 우선 배당, 보험 등 계약 조건으로써 원금보전 장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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