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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휴전, 中 “평화 전환 어려워…당사자 적극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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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04.09 12:55:59

이란 전쟁 2주간 멈추기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
中 관영지 “협상 전망 비관적, 짧은 기회 최대 활용해야”
中·파키스탄 5개 항목,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등 홍보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합의를 위해 물밑 활동했던 중국은 아직 불확실성이 많다면서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광장에 모인 이란인들이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폐쇄됐다'는 내용의 전광판 아래에서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AFP)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9일자 사설을 통해 “미국과 이란 휴전으로 전 세계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론은 협상 전망에 대해 여전히 비관적”이라면서 “휴전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평화 메커니즘으로 성공 전환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10개항의 제안서를 받았으며 이것이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토대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미국, 이스라엘, 이란이 모두 휴전 의지를 표명하고 협상에 들어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주라는 기간은 길지 않으며 모든 당사자는 이 짧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화에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목한 환구시보는 “만약 협상이 단순히 시간을 끌고 힘을 키우는 수단으로 취급되고 임시 휴전이 지연 전술로 간주되면 갈등은 언제든지 격화돼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미국, 이스라엘, 이란 모두 합리적이고 자제를 발휘해 장기 평화 실현으로 전환할 길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협상 과정에서 상대방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면서 사실상 이란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러면서 “관련 당사자들 특히 주요 강대국들은 이 과정에서 평화에 대한 의무감과 책임감을 정당하게 기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으로 제시한 중동 평화와 안정을 위한 5개 항목도 재차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이 이니셔티브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부합하며 지역 국가들이 평화와 안정에 대한 공동의 열망을 반영해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인정과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중국은 책임 있는 주요 국가로서 중동에서 공동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보 체계를 구축하고 분쟁과 불안정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지정학적 분쟁을 두고서도 국제적인 안보 거버넌스의 개혁과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제안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언급하고 국제 분쟁의 원인을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는 중국식 접근법이라고 지목했다.

환구시보는 “중동의 상황은 세계 평화와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됐지만 평화는 결코 자동으로 찾아오지 않는다”면서 “모든 당사자가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책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기대이자 국제사회의 공통된 열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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