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생태·환경의 발견’을 주제로 ‘제1회 국립생태원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11일 국립생태원 에서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텍스타일 패턴디자인’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9월 2일부터 9월 19일까지 총 168작품이 접수됐다.
텍스타일&패턴 및 시각&조형 전문가, 관련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단이 1차 예심과 2차 본심을 통해 최종 12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흰말채나무 텍스타일 패턴디자인’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흰말채나무의 붉은 줄기와 하얀 열매에서 느껴지는 무거운 분위기와 고급스러움을 단순화하여 우아함과 세련됨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이 흰말채나무의 색감과 생태적 특성을 잘 표현했으며, 독창성과 실용성이 우수하며, 특히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금상을 받은 ‘어울림’은 삶 속 지나쳤던 작은 생명들에 대한 활력과 에너지를 발견하는 이미지를 상상해 디자인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 1개 작품(환경부장관상, 상금 500만 원) △금상 1개 작품(국립생태원장상, 상금 200만 원) △은상 2개 작품(국립생태원장상, 각 상금 100만 원) △동상 2개 작품(국립생태원장상, 각 상금 50만 원) 등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12개의 수상작은 향후 전시회 개최 및 근무복, 굿즈 등 상품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도순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내 텍스타일 분야의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고,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국립생태원 연구분야를 시각화하며 환경보전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진=국립생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