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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 안건은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등 모녀 측과 임종윤·종훈 사장 등 형제 측이 제안한 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해 모두 4건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을 보유한 4대 주주다.
국민연금이 모녀 측에 힘을 실어줬지만 양측의 지분율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재 형제 측이 보유한 지분은 특수관계자 지분을 포함해 25.05~28.42%다. 여기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을 더한 형제 측 우호 지분은 37.20~40.57% 수준이다.
모녀 측 지분은 31.83~35% 수준으로 국민연금(7.66%)을 더하면 39.49~42.66%다. 양 측의 지분 격차는 최대 5.46%포인트, 최소 1.08%포인트에 불과하다. 3만8470명의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표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주총을 앞두고 양 측은 각각 의결권 대행업체를 선임해 전자위임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임종윤·종훈 사장은 전자위임 앱 ‘액트’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측은 행동주의 플랫폼 ‘비사이드’를 통해 의결권을 확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