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이날 오후 “의무후송헬기 불시착과 관련해 오늘 11시10분부터 운항이 중지된 기종은 메디온을 비롯해 군내 수리온 계열 전 기종임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육군은 이날 오전 11시10분 응급 의무후송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UH-60 블랙호크를 대신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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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리온을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마린온’은 2018년 7월 시험비행 중 추락해 탑승자 6명 중 5명이 숨졌었다. 마린온 추락사고 당시에는 부품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메디온’ 불시착 사고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육군은 항공작전사령관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와 군수사, 항작사, 국군 의무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중앙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비행과정과 장비정비 분야 등 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경기 포천시 이동면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응급 의무수송헬기가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헬기 탑승자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측은 “불시착한 헬기는 꼬리 부분이 일부 파손됐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