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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반도체, 올 한해 우호적 영업환경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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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기자I 2021.07.07 16:12:38

7일 S&P 온라인 간담회
수출기업 실적 호조에 국내기업 신용도 회복중
EBTIDA대비 차입금 비율 작년 2분기 고점찍고 회복세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수출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코로나 19 우려를 딛고 국내 기업 신용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의 경우 공급과 투자가 늘어나겠지만, 투자 증가 속도가 빠르지 않아 올 한해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7일 S&P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2분기 불확실성이 가장 컸지만, 우려와 달리 작년 하반기이후 기업들의 실적이 빨리 회복되며 등급 조정으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준홍 S&P 이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기업 신용도가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올 들어 2019년, 2020년에 비해 긍정적인 레이팅 액션이 많았다”며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등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19로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기 30%, 85% 각각 증가하며 수혜를 받았다는 평가다. 원격접속과 데이터처리, 저장 증가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S&P에 따르면 지난해 KCC(002380) 이마트(139480) GS(078930)칼텍스 SK(034730) E&S 현대차(005380)그룹 SK이노베이션(096770)의 등급 혹은 등급전망이 변동됐고, 올 들어서는 S-OIL(01095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매그나칩반도체, 포스코(005490), 이마트(139480) 등의 등급전망이 바뀌었다. (아래 표 참고)

S&P는 평가하는 국내기업중 약 25%가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고 있어 지난해 최고치인 35%에 비해 낮아졌고, ‘긍정적’ 등급전망 비중도 8%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S&P가 발표한 국내 200대기업의 EBITDA대비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다. 차입금이 크게 줄어들기보다 수익성인 EIBTDA 지표 개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2분기 국내 200대기업의 EBITDA대비 차입금 비율은 4.7배로 상승한 후 지난 1분기엔 3.6배로 회복하는 등 레버리지 수준이 정점을 지났다.

박준홍 이사는 “최근 신용지표 개선은 수익성이 견인하고 있다”며 “EBTDIA지표가 작년 3분기이후 회복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깜짝실적을 비롯해 2분기 대표기업들의 수익성도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IT, 자동차, 철강, 화학 부문이 실적 호조세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가전 등 IT업종이 가장 견조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 역시 작년 4분기부터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정유화학과 철강섹터는 최근 실적이 개선되는 대표업종이다.

박 이사는 “반도체는 공급이 늘고 투자도 늘어나겠지만, 투자 증가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 올 한해 반도체는 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LG전자의 경우에도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가전수요 호조가 실적을 견인중”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적자가 수년간 지속됐지만, 코로나이후 되레 TV, PC 수요가 증가하며 살아난 경우다. 정유 석유화학업종의 경우 지난해 가장 힘든 산업이었지만, 정유업체는 영업환경 개선으로 1분기 수익성이 반등했고, 석유화학 역시 올 상반기 업황이 회복되고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좋아지며 실적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철강업종 역시 포스코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꿔달 만큼 영업실적이 많이 좋아지고 있고, 철강제품 가격이 상당히 많이 인상돼 수익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동차의 경우 2019~2020년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늘어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 등 최근 1~2년 사이 신모델 출시에 성공하며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기차시장은 그동안 빠르게 성장했고, 향후에도 성장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봤다.

박 이사는 “EV배터리쪽도 빠르게 성장하며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등이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시장 지위 자체도 상당히 양호하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현대차,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 외에도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포스코(자회사 포스코케미칼(003670)) 등의 업체가 EV배터리 소재에 투자하며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S&P는 결론적으로 코로나19이후 국내 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회복됐고, 작년 2분기 코로나 불확실성과 신용도 우려가 많았지만, 하반기이후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 부분이 국내기업들의 등급 조정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부정적 전망기업이 25%로 여전히 많지만, 이는 수익성이 나빠서라기보다 재무정책이나 차입금을 공격적으로 늘려 신용도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며 “전체적으로 국내기업 신용도는 회복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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