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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일은 미스트롯’ 우승 이후 톱스타에 등극해 트롯 장르의 전성기를 이끈 송가인은 이날 W페스타를 축하하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특별한 무대들을 선보였다.
송가인은 먼저 “어느덧 9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W페스타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는 무대가 엄청나게 오랜만이다. 몇 개월 만인지 모르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 마스크를 쓰고 계셔서 표정으로 반응을 알 수는 없지만 눈으로 마음껏 신나고 즐거운 감정들을 저에게 표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가인은 이날 자신의 대표곡인 ‘한많은 대동강’으로 포문을 연 뒤 ‘가인이어라’, ‘트롯 메들리’를 열창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베테랑답게 중간중간 박수와 환호성을 유도하며 자연스레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낸 그는 탁월한 가창력과 흥, 무대 매너로 행사장을 한순간에 콘서트장으로 변모시켰다. 마지막 곡 메들리에서는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무대에서 내려와 마스크를 쓴 관객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며 환호성을 받았다.
크로스오버 남성 2인조 그룹 듀에토(Duetto)와 프로젝트 그룹 하모니도 이날 W페스타에 참석해 W콘서트의 오프닝과 마지막을 뜨겁게 장식했다.
이날 듀에토는 첫 곡으로 영화 ‘어바웃 타임’의 OST로 유명한 ‘il mondo’를 통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한 뒤 두 번째 곡으로 뮤지컬 ‘이순신’의 넘버 ‘나를 태워라’를 선보이며 힘찬 희망을 전했다. 하모니 역시 뮤지컬 ‘모차르트!’의 넘버 ‘황금별’과 ‘힘내라 대한민국’을 선곡해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하모니는 무대를 마친 뒤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란 오늘 행사의 테마가 저희를 이 자리에 모이게 한 동기가 되기도 했다”며 “우리, 그리고 여기 계신 모두가 영웅이다. 이 노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돼 다시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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