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공모 심사방식을 ‘비대면 원격 화상심사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는 도심 속 저이용 공공시설인 강동구 강일 버스공영차고지를 혁신해 차고지, 생활SOC, 공공주택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프로젝트다. 서울시가 2018년 말 발표한 디자인 혁신 등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에 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채택을 위해 심사위원 중 과반(4명)을 해외심사단을 섭외했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 심사위원의 출입국이 제한돼 화상회의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 8일 실시한 화상회의 원격심사는 심사장소인 강남구 소재 세텍(SETEC)전시장에 심사장을 마련하고, 영상 카메라 4대를 설치하여 심사장 상황을 해외 심사위원들에게 실시간 중계했다.
사업대상지 설명은 드론(Dron)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뷰 동영상을 활용해 심사위원에게 사업 대상지와 주변지역의 현황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본선에 진출한 팀은 국내사 3개와 해외사 2개로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한국) △Studio Sunggi Park(미국) △Studio Milou Singapore Pte(싱가포르) 등이다.
최종심사는 오는 7월 16일 서울 세텍(SETEC)에서 작품심사를 통해 당선자 및 입선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심사를 통과한 당선자에게는 설계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입선자에게는 소정의 설계 보상금이 지급 될 예정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해 언텍트(Untact·비대면) 회의 진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앞으로도 국제설계공모에 화상회의 심사방식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서울시는 단순히 공공주택 물량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모델을 다양하게 도입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도시의 입체적 발전으로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