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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한정선 전상희 기자] 차인혁 SK텔레콤(017670) IoT사업부문장(전무)는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산업 증진을 위해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전무는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도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어떠한 역량을 갖춰야 할 지 고심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영위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대부분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신사업인 셈인데 새로운 것을 적극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IoT사업부문을 만든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사업단도 만들었다. 아직 초기 단계에서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 스타트업까지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차 전무는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도전하다가 암초에 걸릴 수 있겠지만 결국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며 “대기업이라고 도전이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나 조직적인 측면에서 그 두려움을 희석시키고 실패를 용인해 재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4차산업이라는 말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내년쯤 5차 산업이라는 화두가 나올 수도 있다. 그만큼 변화가 빠르다”며 “하지만 5년 전에 예측했던 기술들이 속속 오늘날 실현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그리고 있는 미래도 필연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