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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기저효과에 카드 소비 주춤…외국인 관광소비만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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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6.10.30 10: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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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승인액 338.9조원…3.4% 증가
상반기 7%대 증가율서 3%대로 둔화
소비쿠폰 기저효과·영업일 3일 감소 영향
외국인 관광소비는 급증… 전년比 48.8%↑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국내 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올해 3분기 들어 상반기보다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으로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에 올해는 공휴일 증가로 영업일마저 줄어든 영향이다. 내국인 소비가 주춤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액은 50% 가까이 급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여신금융협회(협회)는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338조 9000억원, 승인건수는 79억 4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7.2%(1분기), 7.6%(2분기)를 기록한 바 있다.

협회는 지난해 3분기 소비쿠폰 영향으로 소비가 늘어 상대적으로 이번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봤다. 올해 3분기 영업일은 62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일)보다 3일 줄어들며 소비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물가와 금리가 올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자동차 등 일부 내구재 판매가 부진한 영향도 있다.

실제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포인트 정도 낮았다. 지난해 3분기 평균 110.6를 기록했던 지수는 올해 7월 106.8, 8월 104.5, 9월 106.6으로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2.8%, 8월 3.1%, 9월 2.9%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는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외국인 관광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8% 급증했다. 여행과 이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운수업 카드 승인금액도 7.8% 늘었다.

내수 소비와 밀접한 업종에서는 부진이 두드러졌다. 숙박 및 음식점업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2.3%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통업계에서도 업태별로 소비 흐름이 엇갈렸다. 올해 7~8월 백화점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판매액은 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9조 3190억원으로 7.3% 늘었다.

이 밖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병의원 이용 증가에 힘입어 카드 승인금액이 4.2% 늘었으며 교육서비스업도 1.7%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64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69조 9000억원으로 2.7% 늘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75조 5000억원으로 3.7% 증가했고 법인카드는 63조 6000억원으로 2.3% 늘었다. 다만 건수 기준으로 보면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4억 1000만건으로 0.9% 감소했다.

카드 한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4만268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신용카드는 5만5358원, 체크카드는 2만3394원으로 각각 1.1%,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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