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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이 학교에 애들 보내는 학부모님 역사 왜곡으로 아이들 세뇌되는 것 보고 싶은 거 아니시죠? 행동이 답이다”라며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자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단체 관람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역사왜곡 논란이 있는 영화를 학생들에게 단체로 보여주는 게 맞느냐” “학생들을 보호하고 올바른 역사적 맥락을 알려주는 것도 교육의 역할”이라는 관람 반대측 입장부터 “영화 한 편을 본다고 그대로 믿는다고 보는 것 자체가 학생들을 무시하는 것” “학생에게도 보고 판단할 자유가 있다”라며 옹호하는 태도가 팽팽히 맞섰다.
논란이 확산하자 단체 관람이 예정된 학교의 1학년이라고 밝힌 한 학생이 단체 관람 소식을 처음 알린 SNS 글에 댓글을 달았다.
학생은 “시험이 끝난 뒤 볼 영화를 학생들이 직접 투표했다”며 “‘암살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실상 관람을 강요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선생님들의 어떠한 개입이나 강요도 없었었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학생들의 자율적인 선택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학생 다수가 영화에 정치적 논란과 역사왜곡 논쟁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영화를 그대로 역사적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재미를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보고 싶어 고른 영화인 만큼 “관람을 막기 위한 민원은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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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육 여사가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 총탄에 맞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05년 1월 육 여사가 사망한 ‘8·15 박정희 전 대통령 저격 사건’에 관한 외교문서가 31년 만에 공개되고, 다음 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사건을 집중 조명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암살자(들)’에선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앙정보부가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논란은 영화가 당시 박정희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에서 시작됐다. 27일에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가 사건의 배후를 박정희 전 대통령인 것처럼 왜곡했다고 비판하면서 정치권으로 확산했다. 28일에는 유영하·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도 잇따라 역사왜곡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암살자(들)’ 제작진은 “‘암살자(들)’는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영화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도 “이 사건은 태생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며 “그렇다면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 했을 때 그 시대를 뜨겁게 살았던 각각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지난 23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28일까지 누적 관객수 163만 명을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