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때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뒤늦게 공개됐다. 하지만 베테랑의 절박한 외침도 아르헨티나의 패배를 끝내 박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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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마르티네스는 동료들에게 “가슴으로 뛰자. 뒤로 가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며 ‘전진’을 네 차례나 반복했다. 이어 “세 번만 패스하면 레오(메시)에게 연결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 반드시 이긴다”고 외쳤다.
메시는 비교적 차분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언제나 개성이 있었다. 지금도 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공을 다룰 것을 주문했다. 이후 주장 완장을 찬 채 가장 먼저 그라운드로 향했다.
하지만 메시의 외침은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스페인의 조직적인 압박에 갇힌 메시는 경기 내내 54차례 공을 만지는 데 그쳤다. 심지어 70차례 공을 만졌던 골키퍼 마르티네스보다도 16차례 적었다. 아르헨티나 공격도 메시에게 연결되는 길목이 차단되면서 힘을 잃었다.
오히려 아르헨티나를 연장전까지 끌고 간 선수는 마르티네스였다. 그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그렇지만 아르헨티나는 연장전에서 페란 토레스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너졌다.
“반드시 이긴다”던 라커룸의 다짐은 끝내 현실이 되지 못했다.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큰 무대에서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에 왕좌를 내줬다. 마르티네스 역시 대회 후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황금시대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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